Page 3 - 고경 - 2018년 6월호 Vol.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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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이 지향하는 목표







                             -. 자기를 바로 봅시다.

                             -. 남을 위해 기도합시다.

                             -. 남 모르게 남을 도웁시다.










                      성철 스님께서 평생 강조하신 것입니다. 굳이 ‘뱀의 발’을 붙이
                    자면 “자기를 바로 봅시다.”는 반야 지혜로 공성(空性)을 깨달아
                    ‘존재의 참 모습’[實相]을 적확하게 체득하는 것입니다. 지혜(智慧)
                    에 해당되고, 자기를 이롭게 하는 자리(自利)입니다. “남을 위해 기

                    도합시다.”와 “남 모르게 남을 도웁시다.”는 남을 해치는 것이 나
                    를 해치는 것이고, 남을 돕는 것이 나를 돕는 것이 됨을 몸으로
                    깨닫는 것입니다. 자기 이외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는 이타(利他)
                    에 해당되며, 방편(方便)에 속합니다. 지혜 없는 방편은 삿되기 쉽

                    고, 방편 없는 지혜는 날카로우나 무미건조해 자기와 타인을 그
                    다지 이롭게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보살은 지혜와 방편으로 윤
                    회와 열반에도 머무르지 않고, 단견과 상견에도 떨어지지 않습니
                    다. 자리와 이타를 지향하고, 지혜와 방편으로 무주처열반을 실

                    현하는 것이 고경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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