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고경 - 2016년 4월호 Vol.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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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대부분의 일을 인공지능이 대신하는 세상이 코앞
에 왔다는 뜻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마저 대체할 수
있다는 뜻이다.”라고 했습니다.
미래학자 레이커즈와일은 인공지능이 인간을 뛰어넘는 특
이점으로 정의했습니다. 인공지능 스스로가 자기 자신보다
더 똑똑한 인공지능을 만들 수 있으면 지능이 무한히 높은
존재가 출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시점은 2045년으로 예
상했습니다.
이세돌 9단 해외언론 반응을 보면, 영국 BBC방송은 “알파고가 인간
고유영역으로 생각했던 직관력 (intuition)을 사용해 승리했다.”
둘째는 계산력이 바탕이 되니 전투력 또한 탁월한 것이 드 고, 로이터 통신은 “알파고의 승리가 인공지능(AI) 발전역사
러났습니다. 게다가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는 여유 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고 했으며, 영국 가디언은 “인류의 가
를 보여줬습니다. 장 창의적이고 복잡한 게임을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완전 정
셋째는 알파고는 전혀 인간 같이 두지 않았습니다. 감정을 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CNBC 방송은 “이번 도박의
배제한 바둑을 두었습니다. 세기의 대결을 지켜본 낙관과 비 최대 승자는 구글이며 알파고가 인공지능(AI) 분야의 상징이
관이 교차한 각지의 지면에 나온 반응을 살펴보겠습니다. 됐으며 구글이 상금 이상의 ‘판돈’을 챙겼다.”고 했습니다. 중
이어령 석좌교수는 “인간의 패배가 충격적이지만 본질은 국 신화통신은 “구글이 이번 대결에 상금 100만달러를 포함
인류의 승리란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알파고를 만든 사람 해 200만달러 (24억원)를 투입했지만 홍보 효과는 최소 1억달
도 인간이므로 인간과 인간의 대결이었을 뿐이다. 인공지능 러 (약 12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스스로 인공지능을 만드는 특이점 (sigular point)을 넘어설 이상의 글은 이세돌 9단이 1패 하고서 언론 지상에 나타난
때가 인공지능이 실질적으로 인간을 넘어서는 새로운 세상이 보도를 간략히 정리한 것입니다. 3월 10일 제2국을 시작했는
펼쳐지는 것이다.”고 내다 봤습니다. 인공지능의 진화에 대해 데 알파고는 돌을 바꿔 흑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제2국에서
서 ‘클루닉스’의 권대석 대표는 “가장 복잡한 게임으로 평가 도 알파고에게 211수 만에 이 9단은 백으로 불계패했습니다.
받는 바둑에서 인공지능이 사람을 이긴 것은 사람의 머리로 이세돌 9단은 종국 후 “초반부터 한순간도 앞섰다고 생각한
4 고경 2016. 0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