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고경 - 2021년 8월호 Vol.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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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불면석佛面石」 난에는 당대의 큰스님을 찾아다니며 대담한 내용이 실
             렸습니다. 혜암 큰스님, 법전 큰스님, 일타 큰스님, 일각 큰스님, 도우 큰스
             님, 서옹 큰스님, 인홍 큰스님, 묘엄 큰스님들과의 대담은 훌륭한 역사기록

             으로 남았으며, 각호에 실린 신도님의 기도체험기는 모든 불자들에게 감동

             을 주는 신행수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고경』을 종간하니, 안타까움
             과 서운함을 호소하는 신도님들의 하소연이 이어져 감당하기 힘들었던 기
             억이 납니다.

               2012년 3월에 6·7대 조계종 종정 성철 대종사 예하의 탄신 100주년 다

             례제를 조계사에서 봉행했습니다. 법당 전면을 무대로 장식하여 마당을 가
             득 메운 사부대중의 축하 속에서 성대히 진행되는 다례제를 보고 그 자리
             에 참석한 백련암 신도님들이 흔연해 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2013년

             10월은 성철 대종사 예하의 열반 20주기 추모제가 거행된 해로 2013년 5월

             문도 스님들과 협의하여 『고경』을 월간으로 복간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다
             시 탄생한 『고경』이 어느덧 8년 4개월이라는 세월이 흘러 금년 8월호로 통
             권 100호가 된다고 하니 감개무량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2013년 5월 월간으로 다시 태어난 『고경』은 가로 12cm, 세로 18.4cm 크

             기의 64쪽짜리 자그만 소책자 형태로 발간되었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가다 2018년 6월호 『고경』 제62호부터 책 판형이 가로 14.7cm, 세로 21cm
             로 바뀌었고, 쪽수도 124페이지로 대폭 증면되었습니다. 발행 호수가 높아

             짐에 따라 내용도 많아지고 자연히 페이지도 늘어나 『고경』 제100호는 200

             쪽에 달한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특히 제62호부터 “승조 대사의 『조론』은 어떤 책인가?”를 주제로 연재를
             시작하여 제74호에 끝을 맺었습니다. 당시 독자님들은 - 죄송한 표현으로

             – 멘붕에 빠진 것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반 불자가 이해하기엔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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