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선림고경총서 - 13 - 위앙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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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산경책 해제(潙山警策 解題)













              위산경책(潙山警策)은         위산대원선사경책(潙山大圓禪師警策)이라고도
            한다.당시 학인들이 점차 나태해져서 헛되이 시간을 보내며 위의(威儀)
            를 지키지 않는 등 폐풍이 심해지므로 깊이 걱정하고 경책하여 수행의
            정도(正道)를 가게 하기 위해 지은 것이다.
              이 글은 산문[長行]과 운문[重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간결하면서도
            간절하여 요점을 잘 나타내고 있다.종래 선문에서는  위산경책 을 비롯

            하여  42장경(四十二章經) 과  유교경(遺敎經) 을 ‘불조3경(佛祖三經)’이
            라 하여 중요시하였다.

              주석서로는 송(宋)의 수수(守遂)가 쓴  위산경책주(潙山警策註) 1권이
            가장 먼저 나왔다.그 뒤 명(明)대에 도패(道霈)의  동 지남(同指南)  3권,

            홍찬(弘贊)과 개형(開詗)의  동 구석기(同句釋記) 2권,대향(大香)의  동
            기(同記)  1권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341년 정각사(正覺寺)에서 ‘불조3경’을 개판(開版)한
            일이 있는데, 치문경훈  간행으로는 기록상 가장 앞선다.
              고려말,태고 보우(太古普愚)스님의 어록 속에 ‘중간 치문경훈서(重刊

            緇門警訓序)’라는 글이 보이는데, 치문경훈 (10권)의 맨 첫 글이 바로
             위산대원선사경책 이니 태고스님 전에도 이 글이 이미 널리 유포되었
            음을 알 수 있다.
              또 우왕(禑王)4년(1378)에 명회(明會)와 도암(道庵)두 스님의 주선으
            로  치문경훈 을 간행 유통하였다.그 후 조선 숙종 21년(1695)에 백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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