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선림고경총서 - 18 - 조주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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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解題)











               조주 종심(趙州從諗:778~897,全諗이라고도 함)스님은 조주(曹州)
            의 학향(郝鄕,혹은 靑丘 緇丘人이라고도 함)출신으로 속성은 학(郝)씨
            이다.
               스님은 어린 나이에 고향의 호국원(護國院,조당집에는 龍光寺라고
            함)으로 출가하여 경과 율을 익히지 않고 곧바로 참선을 하였다.그러다

            가 은사스님을 따라 지양(池陽)에서 남전 보원(南泉普願:748~835)스님
            을 참례하고 입실하였다.그 후 남전스님이 입적하기까지 40여 년을 시
            봉하였다.
               스님이 남전스님에게서 깨달은 인연에 대해서는 어록의 처음에 실려
            있는데,그 시기는 스님의 나이 20세 전후인 듯하다.그리고는 곧이어 제
            방의 선지식을 두루 친견하고 그 도행을 널리 익힌 것으로 보인다.어록
            가운데에는 이런 말씀이 있다.
               “내가 90년 전,마조대사 문하에서 80여 선지식을 친견했는데…….”
               남전스님이 입적하신 후 스님의 나이 60이 되어 제방에 행각을 나섰

            는데,이때 이런 말씀을 하셨다.
               “일곱 살 먹은 아이라도 나보다 나은 이는 내가 그에게 물을 것이요,
            백 살 먹은 노인이라도 나보다 못한 이는 내가 그를 가르치리라.”
               스님이 행각하면서 문답했던 선지식으로서 이 어록에서 확인할 수 있
            는 스님들은 마조,백장,약산,도오,위산,임제,대자,동관,운거,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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