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선림고경총서 - 18 - 조주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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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보화,동산,낙포,설봉,한산,습득,풍간 등 대략 20여 명이나 된
다.
이 가운데 임제스님과의 인연은 특이하다.즉 두 분 스님은 출생한
곳도 같은 조주(曹州)이면서 훗날 교화를 펴신 지역도 같은 진주(鎭州)이
다.
스님의 나이 80이 되어 행각을 그만두고 고향 근방의 조주(趙州)관
음원(觀音院)에서 청빈하게 살았다.어록에 의하면 스님께서 처음 세속에
나왔을 때에 두행군(竇行軍)이라는 신도가 스님께 절을 지어드리고서 진
제선원(眞際禪院)또는 두씨네 동산[竇家園]이라고 하였다 한다.스님께
서는 관음원에 주석하신 이후 오랫동안 이곳에 살면서 납자들을 지도하
다가 120살에 입적하셨다.
스님의 입적 연대에 대하여 어록의 행장(行狀)에서는 무자년(戊子年,
868 년 또는 928년)11월 10일에 단엄히 앉은 채로 입적하셨다고 하였지
만,일반적으로는 전등록(傳燈錄) 의 기록에 따라서 당(唐)건녕(建寧)4
년(897)11월 2일,세수 120에 오른쪽으로 누워서 입적하신 것으로 전해
지고 있다.
조주스님의 행장이나 어록 등을 전하는 것으로는 고존숙어록(古尊宿
語錄) 제13권,제14권 이외에도 조당집(祖堂集) 제18권, 전등록(傳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