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고경 - 2015년 12월호 Vol.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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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아견
미얀마 성지순례를
다녀와서
_ 원택 스님
아난다 사원 전경
2014년 2월에 부산 고심정사 불교대학 졸업생들과 의논 니다. 그 결과 “불교 8대 성지순례가 주목적이니 상카시아
이 되어 인도 불교 8대성지와 아잔타 석굴, 엘로라 석굴, 산 성지를 꼭 참배하자.”는 쪽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아잔타 석
치 대탑을 둘러보는 12박 13일 일정의 성지순례를 다녀오 굴 참배를 앞두고 마침 좋은 의견을 듣게 되었습니다.
게 되었습니다. 저로서는 두 번째 인도 불교성지순례라 설렘 “아잔타 석굴을 제대로 참배하려면 아잔타 석굴 전망대
이 덜했지만 처음 가는 신도들은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 라는 곳이 있습니다. 거기서부터 아잔타 석굴로 내려가면
었던 것 같습니다. 20분~30분이 걸립니다. 내려가면서 아잔타 1굴에서부터
문제는 8대 성지 중 한 곳인 ‘상카시아’ 참배 여부였습니 25굴까지 전체를 조망하는 경치는 가히 일품입니다. 그리고
다. 첫 번째 인도 성지순례 때도 ‘볼 것이 없고 고생만 한다’ 왼쪽 저 높이로는 강물이 흘러와 폭포가 되어 떨어져 밑에
는 주변의 여론이 많아서 가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그 상 소를 이루어 아잔타 석굴을 밑에서 휘돌아 나가는 경치를
카시아 성지순례 대신에 네팔의 히말라야 설산을, 에베레스 파노라마처럼 보는 정경은 아잔타 석굴 순례를 더욱 감격스
트 설산은 보지 못하더라도 안나푸르나 설산 정도는 멀리서 럽게 할 것입니다.”
보기라도 하는 것이 어떤가하는 의견을 대중들에게 전했습 그 조언을 따라 가이드에게 특별히 미리 부탁하여 아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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