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고경 - 2016년 7월호 Vol.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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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아견 ● 글 _ 원택 스님 만 표기되니 ‘조계종 종정’이라는 직함을 표시해 주었으면 좋
겠다는 의견을 우정사업본부에 표했습니다. 그러나 웬일인지
그 제안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급기야는 조계종 총
현대 한국의 종교인, 무원까지 연락이 닿아서 ‘조계종 종정’이라는 명칭을 표시하
기에 이르렀습니다.
성철 큰스님과 김수환 추기경 4월이 지나갈 무렵 <월간 우표>에서 6월호에 실릴 성철 스
님 우표와 관련한 글을 청탁해 왔습니다. 글을 어떻게 써야 할
까를 고민하던 차에 문득 일타 큰스님이 정리하신 성철 큰스
님의 행장 비문을 간략히 요약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스쳐 다
음과 같이 글을 정리하여 보냈습니다.
● 퇴옹당 성철 대종사께서는 서기 1912년 4월 6일 경남 산
지난해 봄쯤 우정사업본부에서 연락이 왔습니 청군 단성면 묵곡리에서 합천 이씨 가문에 태어나시니 엄
다. 성철 큰스님과 김수환 추기경님을 현대 한국 인물시리즈 부는 상언이시고 자모는 진주 강씨 상봉이셨으며 영주라
네 번째로 종교분야 우표 발행을 준비하고 있으니 허락하신 이름 하였습니다.
다면 관련 자료를 요청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가을쯤 발행할 예정이라고 일을 서두르더니 막상 가을이
저물어 가는데 내년으로 발행이 연기되었다는 통고를 간단
히 받게 되었습니다. “내년 언제쯤 발행되는가?”라는 물음에
“아직은 확정이 된 것이 없다.”는 대답만 돌아왔습니다.
금년 들어 봄에 다시 연락이 와 가능한 상반기 중에 우표
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일을 진행하면서 우표 문안
에 김수환 추기경님은 ‘추기경’이라는 존칭만으로 가톨릭의
조계종 종정
큰 어른으로 이미지화 되는데 성철 큰스님은 그냥 ‘스님’으로 성철 스님 우표
2 고경 2016. 0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