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고경 - 2017년 11월호 Vol.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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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아견




 서유럽 6국 여행(1)







 글 : 원택 스님










 사상 초유라는 10일간의 장기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9  대로 살펴볼 경황도 없었습니다. 나름 여행서적을 뒤적이며
 월 16일 12시 30분, 인천공항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출발  찾았던 괴테 생가 방문과 카이저돔(Kaiser Dom) 대성당을 기
 하여, 독일-오스트리아-이탈리아-스위스-프랑스-영국을 다  억하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침 숟가락을 놓자마자, 인솔자

 녀오는 서유럽 6국 여행의 길에 올랐습니다. 3년 전에 떠났  가 일정이 바쁘다면서 시내관광은 없고 바로 하이델베르크로
 던 모로코-스페인-포르투갈 여행이나 작년에 떠났던 크로아  출발하여야 한다며 서둘렀습니다. 결국 프랑크푸르트 시가지
 티아-슬로바니아-헝가리-체코-오스트리아 여행에서 그런 대  는 둘러보지도 못하고 아침길에 하이델베르크로 달렸습니다.

 로 얻는 것이 있어서 서유럽 6국 여행에 대해서도 기대를 가  하이델베르크 대학 앞에 내려서 인솔자의 이런저런 설명을 듣
 지고 떠났습니다. 원하는 곳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개별여  고 하이델베르크 성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올랐습니다. 성위
 행이 아닌, 다수가 함께 움직이는 여행이다 보니 꼭 가보고 싶  에서 바라보는 시내 광경이 멋있어 보였습니다. 점심을 먹고
 고 보고 싶은 곳을 가지 못해 아쉬움도 컸지만 나름 의미 있  서는 바로 오스트리아의 인스브루크로 달렸습니다.
 는 여행이었습니다.    1박 2일의 짧은 독일 여행은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입 속

 9월 17일 현지시간 18시 조금 못 되어 프랑크푸르트 공항  에서는 보고 싶었던 쾰른대성당, 뮌휀, 베를린 등의 단어들이
 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호텔로 직행하여 주변의 경관을 제  맴돌면서 독일 여행의 아쉬움을 달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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