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 - 고경 - 2018년 2월호 Vol.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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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개개(人人箇箇) 가 물질내 정지(停止)에너지 갓흔 정신에너지
5)
를 소유함을 알 것이다.
이 능력의 활용은 하등(何等) 기적에 속한 것도 안이요 오즉
6)
자기 본구(本具) 의 능력을 발휘함에 불과한 것이다. 이것을 발
휘하고 못함은 자기 노력 여하에 달녔을 뿐 여차(如此) 막대한
정신능력의 보유는 부정 못할 것이다. [34b]
정신의 위력뿐 안이라 육체적으로도 여사(如斯)한 자유가 있
다면 석가는 하고(何故)로 사멸(死滅) 화장(火葬)하였는지 의심
할 것이다. 그러나 여사(如斯) 의문은 근본적으로 인간 본구(本
具) 능력을 이해 못하는 연고(緣故)이다. 이 능력을 발휘한 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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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번 죽어 만 번 화장을 하여도 하등 상관이 없는 것이다. 이
것은 다만 중생 교화상 방편으로 하는 것이지 상주불멸 (常住不
滅)하여 부단(不斷) 활동하시는 것이다. (위도중생고[爲度衆生故] 방
편현열반[方便現涅槃] 이실불멸도[而實不滅度] 상주차설법[常住此說法]
7)
- 『법화경』 )
4) 인인개개(人人箇箇) : 사람 한 명 한 명 각자.
5) 정지(停止)에너지 : 이 글에서는 주로 ‘정지(靜止)에너지’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정지(停止)에너지’라는 표현이 여기에 한 번 등장하는데, 의미에 차이를 두고
쓰이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6) 본구(本具) : 본래부터 지니고 있음.
7)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방편으로 열반을 보이신 것이지 사실은 멸도(滅度)하
지 않고 이곳에 상주하시며 설법하신다.” 『묘법연화경』 권5 「여래수량품(如來壽
量品)」16 (大正藏9, p.43b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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