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7 - 고경 - 2018년 2월호 Vol.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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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그리하여 즉금(卽今) 이라도 수모(誰某) 를 막론코 지극정성
 을 다하여 석가를 볼려면 곳 볼 수 있는 것이니 이는 당자(當
 10)
 者) 의 정성 여하에 있는 것이다. 그럼으로 근래에도 지극히
 11)
 기도를 하면은 목석금철 (木石金鐵) 로 만든 불상에서 대화(大
 12)
 火) 갓 [35a]흔 광명을 발(發)하여  수다(數多) 인간을 경악케
 한 사실이 종종 있는 바이니 이 일사실 (一事實)로만으로도 모
 든 신묘난측(神妙難測)한 심능(心能)의 위력을 확증하고도 남을

 것이다. [35b]



 다. 오도(悟道)와 핵변환(核變換)
                                      • 36-b •
 인간의 정신 내에 원자력 갓흔 위력을 구유(具有)한 것을 확

 13)
 인하였다 하드라도 이것을 발용(發用) 할 방법이 없으면 이는
 질량 내 정지 (靜止)에너지와 갓타서 실제로는 하등 소용이 없

 는 것이다. 석가가 최초에 활연대오(豁然大悟) 해서 진여증지
 14)
 (眞如證知)를 발휘하여 우주만유가 불생불멸인 진여의 발현(發

 現)으로서 일체가 전부 상주불멸임을 명백히 알앗을 때 크게


 8)   즉금(卽今) : 곧 이제. 지금 당장. 그 자리에서 곧.
 9)   수모(誰某) : 아무개. 누구나.
 10)   당자(當者) : 바로 그 사람. 그 일에 해당한 사람.
 11)   목석금철(木石金鐵) : 나무나 돌이나 금이나 쇠.
 12)   대화(大火) 갓흔 광명을 발(發)하여 : “큰 불과 같은 광명을 내어”
 13)   발용(發用) : 꺼내어 씀.
 14)   활연대오(豁然大悟) : 마음이 활짝 열리듯이 완전한 깨달음을 얻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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