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고경 - 2018년 4월호 Vol.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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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아견

                                                                                             게 바쁜 일이 없을 것이지만 내일의 교류를 대비해서 소임을

                                                                                             맡아주면 좋겠다.”는 원장스님의 제안이었습니다. 총무원장 스
           민추본 본부장을                                                                          님의 말씀과 같이 언제 물꼬가 터질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큰


           맡으며                                                                               내왕이 없으니 직원들과 더불어 차분한 준비의 시간을 보내
                                                                                             며, 민족통일에 대한 관심을 대중들과 함께 쌓아가는 일에 힘

                                                                                             을 보탤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어 미력하지만 본부장 자
           글│원택 스님                                                                           리를 맡아보겠노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인 3월

                                                                                             6일, 총무원장 스님이 당부하시기를, “대통령님의 대북특사단
                                                                                             이 평양을 방문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이제 남북교류가 곧 이

           ○●○                                                                               루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용하던 민추본도 앞으로 굉
                       총무원장 스님께서 만나고자 하신다는 상좌의                                               장히 바쁜 부서가 되겠는데, 열심히 일해 주세요.” 일주일 전에

           전화를 받고 지난 2월 26일 모처럼 총무원 청사를 들러, 원장                                               권유하실 때의 말씀과 오늘 임명장을 주시면서 하시는 당부의
           스님을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반가운 안부인사가 오간 후 원장                                                 말씀이 전혀 달라지니 갑자기 책임감이 밀려오며 ‘앞으로 힘든

           스님께서는 지금 비어 있는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본부장 소임
           을 맡아주면 어떤지를 물으셨습니다.

             그동안 박왕자 씨 사건으로 10년 전부터 금강산 관광길이
           막히고, 북한의 핵실험과 잦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로 미국, 일본 등과의 관계가 예민해지고 마침내 박근혜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철수”라는 초강경 대북정책이 있고 나서는 그

           나마 명맥이나마 유지돼오던 대북관계의 모든 민간교류가 끊
           기고 말았음은 모든 국민들이 체험하고 있는 현실이 되었습니

           다. “그러니 조계종 대북 민간교류도 아직은 멈추고 있으니, 크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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