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고경 - 2018년 8월호 Vol.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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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탁소리 | 발행인 인사말
“대한민국은 월드컵 4강을 이룬 나라!”
원택 스님 | 발행인
7월 초·중순에는 러시아 월드컵 때문에 밤잠을 설쳤습니다. 8강전에
서 프랑스가 우루과이를 2:0으로, 벨기에가 브라질을 2:1로, 잉글랜드가
스웨덴을 2:0으로 각각 이겼습니다. 크로아티아와 러시아는 연장전까지
2:2로 마친 뒤 페널티킥 승부로 크로아티아가 러시아를 4:3으로 눌렀습니
다. 7월8일 새벽 3시 경기가 시작되었는데 5시간 40분이 지나서야 승부가
났습니다. 러시아와 크로아티아의 게임은 피 말리는 경기였는데, 전반 31
분에 등번호 6번인 러시아의 체리셰프가 선제골을 터뜨리고, 10분도 지나
지 않아 전반 39분에 등번호 9번인 크로아티아의 크라마리치가 동점골을
넣었습니다.
후반전에는 러시아와 크로아티아 모두 득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후
30분 연장전 경기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연장전 전반 11분에 등번호 21
번인 크로아티아의 비다가 먼저 선취골을 넣고, 후반 10분에 등번호 2번
인 러시아의 페르난지스가 동점골을 넣었습니다. 그렇게 주거니 받거니
2:2로 경기가 종료되자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주심이 동
전을 던져 정한 순서에 따라 크로아티아가 먼저 페널티킥을 차게 되었는
데 이 때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국제경기에서는 먼
저 차는 쪽이 이겼는데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먼저 차는 쪽이 지는 반대 기
록이 생긴 겁니다. 그래서 인지 크로아티아가 나중에 차는 쪽을 택하고 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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