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 - 고경 - 2019년 7월호 Vol.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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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영축산을 오르는 부처님께 돌을 굴려 살해하려 한 데와닷타, 간다라(2~3세기), 콜카타 인도박물관.




              어느 날 데와닷타는 아자타삿투를 찾아가 부처님을 살해할 자객을 구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그는 데와닷타에게 자객을 보내주었는데 암

            살자들은 한결같이 부처님을 만나 잘못을 깨닫고 부처님께 귀의하고 말았
            다. 자객을 보내 부처님을 암살하려던 계획이 실패하자 데와닷타는 직접

            부처님을 죽이기로 결심했다. 어느 날 부처님께서 영축산 언덕을 걷고 있
            을 때 기회를 엿보던 그는 언덕 위에서 부처님을 향해 큰 바위를 굴렸다.

            그런데 두 개의 튀어나온 돌기가 저절로 나타나 내려가는 바위를 막았지
            만, 바위 파편이 날아가 부처님의 발에 상처를 내고 말았다.

              이 에피소들 표현한 것이 현재 콜카타의 인도박물관에 소장된 <사진 2>
            이다. 부처님을 공격하려는 자객과 참회하는 자객은 신분이 낮은 자들의

            표시로 하체의 일부만 가린 옷을 입고 왼쪽에 서 있다. 화면 중앙에는 데
            와닷타가 영축산 언덕에서 부처님을 살해하기 위해 굴린 바위가 중앙의

            직사각형 판에 은유적으로 표현되어 있고, 그들을 교화하는 부처님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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