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고경 - 2020년 7월호 Vol.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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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7호 | 목탁소리 | 인사말 사형인 해우당 원융 대선사의 1
주기가 지난 3월26일이었습니다. 원
융 스님의 맏상좌인 일선 스님의 원
래 계획은 원융 스님 1주기 되는 날
원융 대선사 부도(사리탑)와 탑비를 제막하고 홀
부도·탑비 제막 가분하게 선방에 가는 것이었습니
다. 그래서 그동안 비 오나 바람 부
나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많은 애를
원택 스님 발행인
써 왔습니다.
일선 스님은 사리탑 모형을 송광
사 광원암에 모셔진 진각 국사 사리
탑을 마음에 두어 지난 2019년 능
수화가 만발한 더운 계절에 저와 함
께 광원암을 방문했습니다. 광원암
에 주석하고 있는 현봉 스님(사진 2)
이 마침 출타 중이라 시자 스님에게
전화를 부탁해 통화 했습니다. 현봉
스님이 “빈승이 쓴 『일흔집』이라는
책이 오늘 아침 광원암에 도착했다
고 합니다. 선어록 출판에 애쓰시는
원택 스님께 두 박스를 드릴 터이니
인연 닿는 분들에게 나누어 주십시
오.”라고 말했습니다. 현봉 스님을 뵙
지는 못하고 귀한 책을 얻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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