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고경 - 2020년 11월호 Vol.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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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어 환영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스님이 지나가며 “위층은 아제비, 아래층
           은 조카가 큰 일을 벌이고 있어 보기 좋다!”는 말씀을 하셔서 새삼 총무원
           장 원행 스님의 축하 방문을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2층의 ‘북한 민족유

           산의 어제와 오늘’ 행사는 조촐하게, ‘하늘이 감춘 그림, 알타이 암각화’ 전

           시는 풍성한 축하 속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한 셈입니다.
             다음 날 오전 전시회가 끝나고 일감 스님과 메밀국수 전문집에 가 점심
           을 먹고 헤어지려니 “나중에 연락을 드리면 꼭 자리에 참석해 주셨으면 합

           니다.”는 부탁을 하였습니다. 일감 스님으로부터 연락이 와 ‘암각화’ 전시장

           에 내려가니 “사숙님!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께서 축하하러 방문하신다니,
           계시다가 같이 인사를 나누시죠.”라고 말했습니다. 조금 있으니 전 총무원
           장 자승 스님이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과 봉원사 주지 원명 스님 등과 함

           께 전시장에 들어서며 “원택 스님께서 와 계시군요. 조카 전시장이라 왔습

           니까?”라며 반가워 하셨습니다. “저도 2층에서 분단 75년 특별사진전을 민
           추본 이름으로 어제 같이 개원하였는데, 마침 오늘 전 총무원장 스님께서
           오신다하여 이렇게 만나게 되었습니다.”고 인사했습니다. 자승 스님이 “오면

           서 들었는데, 각각의 주제를 가지고 한곳에서 전시하는 방식이 찾아오는

           관람객들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숙과 조카가 한 장
           소에서 특별전을 갖게 됨을 축하합니다.”며 축하해 주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1부 소실, 사찰 터: 대한민국 역사에서 전쟁으로

           사라진 북한 문화재 가운데 사찰 터를 중심으로 현재 남아 있고, 사라진

           문화재를 살펴본다. 2부 보전 사찰문화재: 사찰의 중건·보수를 통해 현재
           남아 있는 북한 문화재를 주불전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3부 복원 소통의
           힘: 폐사된 국보급 사찰을 최근에 남북이 합동으로 복원한 북한 사찰의 문

           화재(신계사) 모습을 볼 수 있다.”는 내용으로 기획된 계획안을 대수롭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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