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7 - 고경 - 2021년 6월호 Vol.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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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8호 | 불교판화 6 | 제2 빈도라발라타사 존자[사진 1]
賓度羅跋 囉 惰 闍
티베트 불화판화
부처님 열반 후 중생을 제도하는
16나한 중 제1존자이며, 티벳에서는
나한의 특징 화연化緣 존자라고 의역한다. 티벳 델
게인경원의 불화 16존자 고사도는 지
묘사된 수작
난 번에 소개한 부처님 일대기를 표
현한 불급 16존자와 우리가 아는 16
한선학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관장 존자, 티벳에서 추가된 2분의 존자
그리고 사천왕 4분까지 포함하여 23
점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16존자 고사도는 우리가 많이 보
아온 나한의 특징적인 모습만 표현된
것이 아니라, 고사故事가 표현되고 있
어,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나한 이야
기를 단편적이나마 알 수 있는 좋은
자료라고 생각된다.
16존자의 순서도 티벳에서 사용하
는 순서가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순서로 소개하여 이해를 돕고자 한
한선학 동국대학교 불교미술학과를 졸
업하고 낙산사에서 출가, 국방부 법당 주 다. 판각된 도상의 중심에는 빈도라
지 등 15년간 군법사로 활동한 후 2018
년 치악산 명주사를 창건했다. 한양대 대 존자가 오른손에는 경전, 왼손에는
학원에서 박물관교육학 박사학위를 취
발우를 들고 큰 의자에 가부좌한 모
득했다. 현재 명주사 주지, 한국고판화
학회, 한국박물관교육학회 회장이다. 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존자를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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