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7 - 고경 - 2022년 5월호 Vol.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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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정인사 및 겁외사 방생법회
매년 음력 3월 6일은 성철스님문도회 전체 방
생법회가 있는 날입니다. 그러나 생활 속 거리
두기 및 모임 인원 제한에 따른 코로나 방역 수
칙에 따라 올해도 문도 전체 방생을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아쉽지만 오전에는 겁외사가 매월 마산 정인사 주지 원행스님께서 방생
축원문을 독송하고 있다.
초 6일에 봉행하는 방생법회를, 오후에는 마산
정인사 원행스님이 문도를 대표하여 신도들과 조촐하게 경호강가에 있는
방생기도터에서 방생법회를 봉행하였습니다.
방생은 불교 행사 가운데 남녀노소의 차별 없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활기찬 법회입니다. 잡은 것을 놓아주는 소극적인 의미에서 벗어나 살아
있는 뭇 생명을 살리며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나와 남, 곧 이 지구상에서 인
간과 뭇 생명이 함께 사는 공업중생共業衆生임을 깨닫는 소중한 순간입니
다. 방생은 바로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하는 ‘보살 정신의 실
천’입니다. 내년에는 문도 전체가 모여 생명의 환희를 느끼는 방생법회의
야단법석을 크게 펼치게 되길 기원하는 바입니다.
산청 겁외사 주지 일학스님과 신도님들이 초6일 방생법회를 하고 있다.
겁외사·율은고거(성철스님생가)·성철스님기념관(055-973-8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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