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5 - 고경 - 2022년 10월호 Vol.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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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지나면 웅장하면서도 인자
한 모습의 통일대불 청동 좌상
을 만나게 된다. 우연히 지나던
설악산 등반객들이 통일대불
을 만나게 되면 저절로 마음이
숙연해지게 된다. 그만큼 대불
의 위엄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높이 14.6m, 좌대 높이 4.3m,
좌대 직경은 13m, 소요 청동 108
톤이며 좌대 조각은 통일을 기
원하는 16 나한상이 새겨져 있
다. 임병시 대표가 제작에 참여
사진 5. 설악산 신흥사 대불 작업현장.
했고, 과정에서 늑골이 7대가
부러지는 큰 사고를 겪었다. 죽
음의 문턱까지 경험해서일까
마음속에 특별하게 자리하시
는 부처님이라고 한다.
임 대표는 그 동안 유독 큰
부처님을 모시는 일들이 많았
다. 조계사의 삼존불이나 일본
모리오카현의 대불, 목포 보현
정사, 안성 정토사, 청평 약사
사, 칠곡 위봉사 등 국내외 대규
모 조형물 조성에 참여하였다. 사진 6. 완성된 설악산 신흥사 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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