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고경 - 2015년 3월호 Vol.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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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되었고, 그래서 법성사와의 인연도 만들어졌습니다. 절을

 처음 할 때는 불교에 그다지 큰 관심이 없었는데 책을 보고
 108배를 하기 시작하면서 저 자신이 조금씩 변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 주변의 모든 것들이 ‘신선한 충격’으로 가슴
 에 와 닿았습니다. 그래서 점차 절의 횟수도 늘리고 불교 책
 도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보살님에게 ‘충격’을 던진 책은 바로 성철 스님의 『자기를
 바로 봅시다』였다. “책을 보기 전까지는 저 자신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책을 보고 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큰스

 님의 가르침에 깊이 공감하고 수행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
 끼게 되었어요.”
                                   대영암 보살님의 삼천배 15년 기도가 끝난
 보살님은 또 청담 스님의 『금강경 대강좌』를 보며 마음  2014년 10월 19일 제주도 법성사에서의 기념촬영
 공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 절을 시작한 보살님
 은 108배부터 시작해 300배, 1000배, 삼천배로 횟수를 늘  니다. 능엄주를 하면 정신이 맑아지고 마음의 힘이 생겨 쉽

 렸다. 1999년 10월부터는 매일 일과로 삼천배를 했고 지난   사리 주변 일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절이 육체적으로 힘들
 2014년 10월 19일 ‘일과 삼천배 15년 기도’를 회향했다. 물  다 보니 의지가 꺾이기 쉬우나 능엄주를 함께 하면 마음이
 론 그 사이 방학 중에는 오천배, 칠천배, 1만배 기도도 수없  흔들리지 않습니다. 절 수행의 장애를 막을 수 있어요. 저는

 이 했다.    능엄주 기도를 함께 한 힘으로 15년 기도를 무사히 회향을
 이와 함께 능엄주 독송도 같이했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15년간 삼천배를 하면서 능엄주 108독, 21일기도도 여러   교사 생활을 하면서 보살님은 1월과 8월 방학동안에는
 차례 했습니다. 절을 하면 능엄주는 당연히 해야 합니다. 능  제주 법성사에서 정진을 했다. 법성사에서의 기도역시 가족
 엄주도 열심히 하면 절의 좋은 점과 다 통합니다. 저는 별도  과 친지, 주변인들과 함께 시작해 나중에는 학교 제자들과

 로 능엄주를 할 시간이 없어 출퇴근 시간이나 자투리 시간  학부모들까지 같이 했다. 짧게는 7일, 길게는 21일간 법성사
 에 틈틈이 합니다. 샤워 시간에도 하고 집안일 할 때도 합  에서 삼천배 정진을 하는 아이들이 부지기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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