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 - 고경 - 2015년 3월호 Vol.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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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어려운 일을 헤쳐 나갈 힘이 수행에서 얻어졌다. 절을 통
해서 직접 경험한 성과에 대해 보살님은 설명했다.
“첫째, 몸이 건강해집니다. 요즘 우리 사회를 보면 자기 몸
관리할 시간을 따로 낼 수 없는 현실입니다. 반 평의 작은 공
간만 있고 마음만 먹는다면 절을 통해 얼마든지 건강한 몸
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운동한다고 어딜 다니지 않아도 되
며 온 몸을 움직이게 되고 고개까지 숙이니 이처럼 좋은 운
동은 없다고 봅니다.
둘째, 마음이 건강해집니다. 몸은 비록 동적으로 움직이
나 절은 자신의 마음을 볼 수 있는 고요한 시간이기도 합니
법성사에서 삼천배 정진을 지도하는 대영암 보살님
다. 절을 할 때는 힘들어도 하고 나면 마음이 편안하고 평화
“방학 중의 법성사 기도는 한 학기를 수행하면서 잘 살기 로워집니다. 그리고 정신이 맑아져 항상 깨어 있어 집중력이
위한 기도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 직장을 다니면서 뛰어납니다. 이 점이 여느 운동과의 큰 차이점인 것 같습니
삼천배를 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생겼고, 절을 많이 할수록 환 다. 절을 많이 할수록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은 많게 마련
희심도 더 생겼기 때문입니다. 누군가가 시킨 것이었으면 못 이며 자신의 마음을 아주 자세히 알게 됩니다. 그래서 참회
했을 것이지만 제 스스로 좋아서 발심한 것이라서 해 낸 것 도 하게 되고 감사한 마음도 생기고 마음이 긍정적으로 변
같습니다. 하게 됩니다. 주위의 삿된 일들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아 마
주변 선생님들이 저한테 얘기합니다. ‘불암(佛癌)’이라는 음이 여유로워지며 집착과 욕망에서 점차 벗어나고 지혜롭
불치병에 걸렸다고 말입니다. 그러면서 다들 부러워합니다. 게 살게 됩니다.
저는 세세생생 부처님과 성철 큰스님 가르침에 따라 정진할 셋째, 절 수행을 하면 에너지가 생깁니다. 여느 다른 수행
것입니다. 하하.” 도 그럴 것입니다. 수행해서 생긴 에너지는 본인은 물론 주
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저의 수행 에너지가 가족이
내가 바뀌어야 남을 변화시킬 수 있어 나 친척 등 주변인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절
보살님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수행의 힘을 절실하게 느꼈 수행의 에너지로 지금까지 백련암 기도와 법성사 기도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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