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고경 - 2015년 3월호 Vol.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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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은 나의 우상

            사실 보살님은 성철 스님을 친견하지 못했다. 열반 소식
          을 전하는 신문을 통해 성철 스님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고 한다. 그렇지만 친견한 것 이상의 뭔가 모를 감정이 느껴
          졌다. 결국 인연은 백련암으로 이어졌다.
            “큰스님은 저의 우상이며 제가 닮고 싶은 분입니다. 큰스

          님의 ‘마음 안에서 진리를 찾으라’는 말씀과 진리를 위해 일
          체를 희생하신 그 정신이 저를 감동시켰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 길이 진리임을 알고 절 수행에 매진하며 살았습니다. 절

          과 아비라, 능엄주가 제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수행법이라 생
          각하며 달렸습니다.
            제가 15년 기도를 무사히 회향하고 지금까지 ‘영원한 자
          유’를 이끌어 올 수 있었던 것은 부처님과 큰스님께서 저를
          항상 지켜주신 덕분이지 저의 의지만으로 절대 할 수 없었

          을 것입니다.”
            보살님은 특히 성철 스님의 “부지런히 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영원한 자유를 찾으라.”는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

          영원한 자유가 나 밖에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안에
          있는 것임을 자각하라는 것이 성철 스님의 핵심적인 가르침
          이라고 보살님은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보살님의 경험이 온전히 묻어나
          는 말씀을 옮겨 적는다.

            “큰스님께서는 ‘자기를 바로 보라’고 하시며 ‘자기를 속이
 백련암에서 원택 스님과 자리를 같이 한 ‘영원한 자유’ 팀 도반들  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현대인들은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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