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 - 고경 - 2015년 3월호 Vol.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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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스님의 화두 참선 이야기
            무학과 함허 스님

            이와 같이 어려운 시절에 간화선사인 무학과 함허 스님은
 조선시대 의 간화 선   불법의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노력한 분들입니다. 무학(無學,
          1327~1405) 대사는 고려 말에서 조선 개국 당시에 태조 이성
          계의 왕사가 되어 크게 활약한 선사입니다. 대사는 어려서
          유학과 천문지리를 공부하였고, 21세에 수선결사 도량 송광

 _  정리 박희승  사로 가서 출가하였습니다.
            그 뒤 용문산 등 제방에서 참선하다가 25세에 묘향산 금
          강굴에서 각고의 정진 끝에 오도송을 읊었습니다. 대사는

          원나라로 가서 인가 받을 조사를 찾다가 나옹 대사를 만나
 고려를 무너뜨리고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를 중심으로   27세에 전법 인가를 받습니다. 29세에 귀국하여 오대산 등
 한 신진세력은 숭유억불정책을 펼쳤습니다. 이성계는 북한  전국을 유력하다 33세에 천성산 원효암에서 나옹 대사를
 산 태고사에 건립된 태고 국사의 비문에 재가제자로 이름이   다시 만납니다. 그때 나옹 대사가 무학에게 당부한 글이 전
 올라있을 정도로 독실한 불제자였지만, 그를 뒷받침하는 정  해집니다.

 치세력은 정도전 등 유학자들이었습니다. 소위 왕자의 난으
 로 정도전 등 이성계 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장악한 태종  “그대는 자기 본분을 이미 깨달았으니 대장부의 할 일
 은 본격적으로 불교를 탄압하기 시작하여 구산선문이 통합  이 끝났다 할지 모르나 이제는 국가와 창생을 위해 할 일

 한 조계종과 화엄종, 천태종 등 7종만 두고 사찰도 대폭 축  이 더욱 크도다. 도인 (道人)의 마음가짐이란 세상 사람과
 소한 뒤 나머지는 폐사시켰습니다.  다르니 선악(善惡), 성사(聖邪)를 생각지 않으며, 인정과 의
            리에도 따르지 않고 말을 내고 입김을 뱉음에 날아오는
            화살 칼로 받아치듯, 말과 뜻이 서로 합하기를 물에 물을
 「고경」에서는 ‘고우 스님의 화두 참선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고우 스님은 출
            탄듯하여 한 입으로 주인이니 손님이니 하는 상대경계를
 가 후 평생 선원에서 정진해 오셨으며, 지금도 참선 대중화를 위해 진력하고
 계십니다. 화두 참선의 의미와 방법, 그리고 효과에 이르기까지 고우 스님이   집어 삼키고 몸으로 불조(佛祖)의 관문을 투과하느니라.”
 직접 경험한 내용을 독자 여러분들께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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