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고경 - 2015년 8월호 Vol.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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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아견
『명추회요』를 받아들고
_ 원택 스님
원택 스님이 부처님 전에 『명추회요』를 봉정하고 있다.
준비하고 준비했던 『명추회요』를 책으로 받아드니 무어 록』 연구논문이 없을까하고 문의했더니 다음날 야나기 미키
라 형언할 수 없는 감흥이 일었습니다. 앞으로 언제 다시 이 야스(柳幹康) 교수의 논문 한 편을 보내왔습니다.
렇게까지 고생을 하며 낼 이만한 책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해 출간한 개정증보판 『백일법문』(상・중・ “종밀(780~841) 스님이 세상을 떠난 뒤 약 100년 후에
하)과 올해 초에 낸 『아침바다 붉은 해 솟아 오르네』, 그리 활약했던 연수(904~976)는 종밀의 이론을 환골탈태하여
고 이번의 『명추회요』 등 3책을 묶어서 제방에 계신 종단 독자적인 수증론(修證論)을 구축하였다. 연수와 종밀의 근
어른스님들께 올리는 것으로 기쁨을 대신했습니다. 본적인 차이점은 양자가 상정한 수행자의 차이에 있다. 종
『명추회요』를 출판하고서 교계 언론과 일간지 종교 담당 밀이 아직 해탈을 얻지 못한 범부의 입장에서 동일하게 아
기자님들을 초청해서 신간소개를 부탁하고자 『명추회요』 직 깨닫지 못한 범부를 향해 책을 저술한 것에 대해 영명
발간 보도자료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연수는 깨달은 조사의 입장에서 가장 높은 근기인 상상근
자료를 보던 중 이번 『명추회요』의 해제를 써 준 동국대 (上上根)에 대하여 돈오돈수론의 『종경록』을 저술하였다.
불교학술원 박인석 교수에게 돈오돈수론을 전하는 『종경 연수 선사는 종밀 스님의 돈오점수 등을 상근 이하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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