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 - 고경 - 2017년 5월호 Vol. 49
P. 38

3.  산소는 연소에 의하여 소비되고 연소된 물질의 중량의

             증가는 산소 무게의 감소와 갓다.
           4.  연소에 의하여 가연물(可燃物)은 산(酸)으로 변하고 금속
                        2)
             은 가소(煆燒) 된다.


           그리하여 물질의 연소 는 열소(熱素)의 방출이 안이고 공
                              3)
         기 [10b] 중의 산소와의 화합(化合)이며 연소로 인하여 물질은
         오히려 질량이 증가됨을 보이며 일반으로 가열함으로써 화학




         2)   원래 글자대로 읽으면 ‘하소’이지만 화학에서는 ‘가소’로 읽는다. 물질이 공
            기 중에서 강한 열을 받아 휘발성 성분은 날아가고 재만 남는다는 말인데
            금속이 탈 때 재를 남기는 것을 가리킨다. 특히 화학에서는 물질에 열을 가                                                  [10-b]
            하여 휘발성 성분을 없애는 일을 가리킨다. 예를 들면 석회석, 탄산마그네
            슘 따위에 열을 가하여 생석회, 산화마그네슘 따위를 만드는 것을 이른다.
         3)   18세기 초 독일의 화학자 슈탈(Georg Ernst Stahl, 1660~1734)은 연소
            현상을 설명하기 위하여 ‘플로지스톤(phlogiston)’설을 주장하였다. 그는
            연소가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물질은 플로지스톤을 가지고 있고, 연소란 그
            물질이 자신의 플로지스톤을 잃고 더욱 간단한 형태로 변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하였다. 공기는 다만 플로지스톤을 운반하는 역할만 하는 것으로 생
            각하였다. 예를 들어, 나무의 연소는 공기에 의해 나무의 플로지스톤이 날
            아가고 재로 변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또 금속은 금속회와 플로지스톤
            의 화합물이고, 금속을 가열하면 플로지스톤이 공기에 의해 제거되고 금
            속회로 변한다고 설명하였다. 그런데 나무가 탈 때 무게가 줄어드는 것은
            플로지스톤을 잃어버린 결과라고 그런 대로 설명할 수 있었으나, 금속의
            산화는 플로지스톤설로 설명이 불가능했다. 왜냐하면, 금속이 산화될 때
            는 실제로 무게가 증가하므로 플로지스톤을 잃어버린다는 이론으로는 설
            명할 수 없었던 것이다. 거의 1세기를 풍미하던 플로지스톤설을 타파한 것
            이 라부아지에이다. 라부아지에는 연소에 대한 많은 실험을 통하여 금속
            은 원소이고, 금속의 산화는 금속이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하는 현상임을
            밝혀냈다. 연소란 어떤 물질이 산소와 화합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하
            고, 산소는 물질이 타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을 밝혀냈다. 이것이 오
                                                                                                       [11-a]
            늘날까지 연소에 대한 올바른 이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36
                                                                                                                                    37
         ● 고경                                           2017. 05.                                                                36 37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