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 - 고경 - 2017년 5월호 Vol. 49
P. 42

명확케 됨에 이 이론은 의심하게 되었다.                                                存力) 작용 하(下)에 질점(質點) 이 시시각각히 운동하여 위치
                                                                                                         8)
           그 후 방사성 원소의 자연붕괴뿐 안이라 인공적으로 원자                                      에너지와 운동에너지를 서로 변화하나 그의 총화(總和) 에는
                                                                                                                              9)
         를 파괴하여 타(他) 원자로 변환하는 실험이 성공되여 여사(如                                    증감이 없다. 즉 위치에너지가 소멸되면 그 양만큼 운동에너
           6)
         斯)  원자변환이 진행될 때 그에 수반되는 원자의 질량의 증                                     지가 생성되며, 운동에너지가 소멸되면 그 양만큼 위치에너지
         감이 인정되여 이 이론은 폐기 지경에 이르렀다.                                            가 생성되여 역학적 에너지의 총량은 불생불멸이다. 그리하여
                                                                               역학적 에너지량을 조금이라도 무(無)에 환원(還元)식힐 수 없

           라. 역학(力學) 에너지 불멸                                                    을 뿐[12a]만 안이라 여분(餘分)히  생성할 수도 없다. 이것이
                                                                                                           10)
                                                                               학계에 공인된 역학적 에너지의 보존법칙이다.
           질량불멸론(質量不滅論)과 병립하여 자연과학 상(上)의 2대

         기본법칙을 구성하고 있는 것은 에너지불멸 (보존)설이다. 이
         에너지 불멸 법칙도 그 이론의 완성까지는 허다한 파란곡직
         (波瀾曲直)을 경과하였다. 에너지 보존에 관해서 최초[11b]로                                      지 않은 경우의 힘은 비보존력이다. 보존력에는 중력·탄성력·만유인력·
                                                                                  전기력·복원력 등이 있고, 비보존력에는 마찰력·저항력 등이 있다. 어떤
         밝혀진 것은 역학적 에너지의 보존 즉 불멸이다. 이 역학적 에                                       물리량이 공간 내의 위치에 따라 결정될 때 그 공간을 그 물리량의 장(場,
                                                                                  field)이라 한다. 보존력장은 중력·복원력·정전기력 등의 역장에서 어떤
         너지의 보존에 대하여 그 이론이 성립되기는 오래 전부터이였                                         물체를 어느 거리만큼 옮길 때에 그 장의 힘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일이 시
         다. 즉 물체의 위치와 속도는 물체의 운동에 따라 시시각각히                                        작하는 점과 끝나는 점에만 작용하고, 옮겨지는 과정의 경로에는 관계하지
                                                                                  않은 때의 역장을 말한다.
         변화하지만은 운동에너지와 위치에너지의 합계는 불변하다                                         8)   물체의 크기를 무시하고 질량이 모여 있다고 보는 점. 이 점으로 물체의 위
                                           7)
         는 것이다. 환언하면 보존력장(保存力場) 에 있어서 보존력(保                                       치나 운동을 표시할 수 있으며, 역학 원리 및 모든 법칙의 기초가 된다.
                                                                               9)   “총계(總計)”나 “총합(總合)”과 같은 말.
                                                                               10)   정확한 의미는 파악되지 않으나 “여분이 생기도록”, “추가로” 정도의 의미
                                                                                  로 추측된다.
            핵 반응에 의해서 인공적으로 방사능을 띠게 한 것에는 원자번호 1인 수
            소에서 104번 원소인 쿠르차트븀(Kurchatvium)에 이르는 약 1,000종의
            방사성 핵종이 존재한다.
         6)   “이러한”
         7)   어떤 위치를 출발하여 임의의 경로를 거쳐 다시 처음의 위치로 되돌아 올                          최원섭    _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영상미디어의 불교 주제
            때까지 물체에 가해 준 일이 0이면 그 힘은 보존력이고, 그렇지 않은 경                           구현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철선사상연구원 연구원과 금강대학교 인문한국연구센
            우의 힘은 비보존력이다. 또, 물체가 두 점 사이를 이동할 때 물체에 가해                          터 교수를 지냈다. 현재는 동국대학교 외래강사. 대중문화를 통해 불교를 전하는 일에 관심
            진 힘이 해 준 일의 운동경로에 관계없이 같으면 그 힘은 보존력이고, 그렇                          을 두고 있다.


         ● 고경                                           2017. 05.                                                                40 41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