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고경 - 2017년 7월호 Vol. 51
P. 6
시 참되고 올바른 견해, 진정견해 (眞正見解)를 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만약 그대들이 참되고 올바른 견해를 얻는다면 나고
죽음에 물들지 않고, 가고 머무름에 자유로운 것이다. 수승
(殊勝)을 구하려 하지 않아도 깨달음이 저절로 이뤄진다.”
성철스님의 강설입니다.
먼저 법문을 이어서 임제스님이 하는 말입니다. 지금 불법
을 배우는 사람은 반드시 참되고 올바른 견해 [眞正見解]를 얻
임제스님
어야 됩니다. 만약 참되고 올바른 견해를 얻으면 삶과 죽음[生
死]에 물들지 않아서 가든지 머물든지 자유자재로울 것이며
깨달음[殊勝]을 요구하지 아니하나 깨달음[殊勝]이 스스로 이 부처님 이후 삽삼조사(卅三祖師)로 해서 전해 내려온 천하
른다는 것입니다. 의 정안종사(正眼宗師)들은 모두 다 바로 참되고 올바른 견해,
불법을 배우는 사람의 구경목표가 참되고 올바른 견해, 진 진정견해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정안, 바른 눈을 가지고 확철
정견해 (真正見解) 즉 정견(正見), 바른 견해를 깨닫는 것입니다. 히 구경각을 성취한 사람이라야 진정견해인데, 깨치기 전에
팔정도에도 정견이 있으니 정견을 얻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정 어떻게 알 수 있나 말입니다.
견을 보통 바른 견해라 하는데, 무엇을 바른 견해라 하는 것 부처님 당시에도 정견 (正見) 즉 진정견해(眞正見解)에 대하여
입니까? 사실에 있어서 바른 견해는 부처님같이 구경각을 성 논란이 많이 있었습니다. 제일 유명한 것이 『가전연경 (迦旃延
취해야 바른 견해지 그 전에는 전부 사지사견 (邪知邪見), 삿된 經)』에 나와 있습니다. 가전연이 부처님께 물었습니다.
지식 삿된 견해입니다. 이것을 잘 알아야 합니다. 바른 견해 “누구든지 정견을 얻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어떤 것이 정견
는 사량분별이나 언어문자로 표현하는 말이 아닙니다. 참되고 입니까? 정견을 얻지 못하면 아무리 불법 (佛法)을 따르고 중
올바른 견해, 진정견해라 하는 것은 불교의 구경각인 아뇩다 노릇을 천 년 만 년 한다 해도 부처님 제자가 아니라면서 항
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한 것을 말하는 것이지 그전에는 전체가 상 정견을 얻어야 한다고 하시는데 무엇이 정견이기에 그렇게
삿된 지식, 삿된 견해입니다. 자주 말씀하십니까?”
● 고경 2017. 07.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