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고경 - 2017년 7월호 Vol.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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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속 성철 큰스님
<대한불교> 107호, 1965년 8월 29일 3면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구도부
구도행각기 : 명산대찰・선지식을 찾아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가 발족한 지 2년, 그 안에 구도회가
성립된 것은 지난 5월이었다. 우리의 종전의 태도인 교양불교
내지 학문불교에서 탈피하여 신앙불교로, 나아가서는 격외불
교(格外佛敎)로 비약해 보려는 것이 구도회를 발족시킨 목적
이었다. 우리는 그동안 일요일마다 도선사에서 보현행원을 바
탕으로 하는 법회를 가져왔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약 1개월에
김룡사와 걸쳐 구도회 특별수련대회를 가질 계획이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수련대회 대신 선지식 친견 구도행각을 하게
대학생불교연합회 되었다. 이번 구도행각에 참여했던 사람은 다음과 같다.
▷ 박성배 (지도교수・동국대학교 불교대 조교수) ▷ 김금태(구도
문경 김룡사는 성철 큰스님의 행장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곳입니다. 성전
암의 10년 동구불출 이후 최초로 설법을 시작하신 곳이기 때문에 해인총림 회장・경희대 법과 4년) ▷ 이무웅(회장・동국대 불교과 3년) ▷ 이진
방장의 면모를 미리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1960년대 한국불교의 큰 두(서울대 법학과 3년) ▷ 김기중(경희대 경영과 3년) ▷ 이용부(동
기대를 받고 있던 대학생불교연합회 구도부 회원과의 인연이 시작되는 곳입
국대 통계과 2년) ▷ 민건홍(동국대 인도철학과 2년) ▷ 황귀철(중앙
니다. 성철 큰스님께서 대학생불교연합회 학생들과 만나서 깊은 인연을 맺게
된 내용을 전하는 신문기사를 싣습니다. 이 인연으로 지도교수인 박성배 교 대 법학과 2년) ▷ 김선근(동국대 수학과 1년) ▷ 이상화(경희대 법
수를 비롯해서 대학생 몇몇이 성철 큰스님께 출가하는 계기가 됩니다. 학과 2년, 김룡사부터 동행) ▷ 박명순(수도여사대 미술과 4년) ▷ 조
길자(서울대 회화과 3년) ▷ 홍애련(경희대 작곡과 2년) ▷ 김명자
정리 : 최원섭
(적십자간호학교 1년)
● 고경 2017. 07.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