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고경 - 2017년 10월호 Vol.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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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들에 있서서는 이러한 소식은 절대 이해부득일 것이다. 그

                                           7)
         러나 이것은 일종의 안상공론(案上空論) 이 안이요 공부하는
         구체적 방법이 있서서 그 방법에 의하여 진심갈력 (盡心竭力)                  8)
         하면은 하인(何人)을 막론하고 전부 성취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것은 무슨 특이한 기적이 안이요 인간 개개가 전부 구유(具有)
         한 정신능력을 엇더한 특[22b]이방법에 의하여 이를 개발 사

         용함에 불과하다.
           이 진여 (眞如) 무심(無心) 유심(有心)의 삼위(三位)는 인간 본
         유(本有) 정신능력을 말함이라 하등 신기한 것이 없으나 실질

         적으로 자기가 공부를 하여 보지 않으면 대단히 이해하기 곤
         란한 것임으로 석가도 팔만대장(八萬大藏)이란 막대한 경전 속
         에 간곡히 이를 설명한 것이다.                                                                             [23-b]
           일반 인간은 전부 유심위 (有心位)에서 생멸하느니만치 철학
         과학 할 것 업시 일반 인간의 정신적 유산(遺産)은 전부 이 유

         심위를 기초로 하여 발전된 것이어서 여하한 극단의 일탈(逸
         脫)에 있어서도 무심(無心) 진여(眞如)의 양위(兩位)는 이해 못
         하는 것이며 따라서 무심 (無心) 진여(眞如)의 양위(兩位)에서

         활용된 모든 정신능력에도 불급(不及) 하는 것이다. 이 유심
                                         9)
         위에서 노력 공부하면 일체 번[23a]뇌망상이 전연 소멸하고
         무념무상(無念無想)한 무심위에 돌입하게 되는 것이다.


         7)   책상 위에서만 펼치는 헛된 이야기. 실현성이 없는 허황된 이론. 탁상공론
            (卓上空論).
         8)  “마음과 힘을 다함”
                                                                                                       [24-a]
         9)  “미치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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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경                                           2017. 10.                                                                34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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