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 - 고경 - 2017년 10월호 Vol.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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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빛나는 문화유산을 이어받은
 을 말한다.
                               성철스님기념관
 예를 들자면 개인과 국가의 관계로 비유해 볼 수 있다. 대
 한민국 사람들은 그가 무슨 직업을 갖고 있고, 어떤 종교를
 믿든 상관없이 모두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보편적 정체성을 띠
 고 있다. 국민이라는 정체성은 모든 사람들의 개별적 특수성
 을 관통함으로 ‘사여이편’, 즉 개체의 특성을 뛰어넘는 보편적   성철 큰스님께서는 “21세기 세계 인류에게 감화를 줄 수 있는 불교는 선불교”라
       고 강조하셨고, 최남선 선생은 『조선불교』에서 “회통불교를 내세운 원효 대사의
 특징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해서 모두 똑같은 것
       사상이 통불교이며, 통불교야말로 한국불교의 특색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키가 크고, 어떤 사람은 키가 작고, 어  석굴 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성철 스님 기념관은 화엄신앙, 법화신앙, 미륵신
 떤 사람은 허약한가 하면 어떤 사람은 건장하다. 이처럼 보편  앙, 정토신앙, 약사신앙, 관음신앙 등을 아우르면서 “우리 모두가 부처님”이라는

 적인 특성을 갖고 있으면서 동시에 개별적 특성을 갖고 있다.   선불교와 선적 종교체험을 당당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보편적이면서도 개별적 특성을 잃어버리지 않음으로 ‘불괴사
 상’이다.





















 서재영   _ 동국대 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선의 생태철학연구’로 박사학위
 를 받았다. 동국대 연구교수, 조계종 불학연구소 선임연구원, 불교신문 논설위원 등을 거쳐
 현재 불광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있다. 저서로 『선의 생태철학』 등이 있으며, 포교 사이트
 www.buruna.org를 운영하고 있다.  기념관에는 청자감실금동불, 아미타불, 약사여래불, 미륵불이 각 1000불씩 모셔져 있습니다.
                     원불을 모시고자 하는 분은 문의 바랍니다.

 ● 고경  2017. 10.                                            3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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