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6 - 고경 - 2018년 6월호 Vol.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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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음미하는 부처님 말씀 1
아버지와 어머니를 섬기고, 아내와 자식을 돌보고,
고귀한 축복의 경 일을 함에 혼란스럽지 않으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윤제학 │ 작가·자유기고가 베풀고 정의롭게 살며, 친지를 보호하고,
비난 받을 행동을 하지 않으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 악을 멀리하고, 술을 절제하고, 가르침 받기에 게으르지 않으니,
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그때 어떤 천인이 깊은 밤이 지나자 아름다운 모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습으로 제따 숲을 두루 비추며 세상에서 존귀한 님께서 계신 곳을 찾았
다. 세존께 다가온 그 사람은 시로써 이와 같이 말했다. 존경과 겸손, 만족과 감사의 마음으로
때에 맞추어 가르침을 들으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천인)
“많은 천인과 사람들, 최상의 축복을 소망하면서 인내와 온화함으로 수행자를 만나서
행복에 관해 생각하오니, 최상의 축복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소서.” 가르침에 대해 의론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세존) 감관을 제어하여 청정하게 살고, 거룩한 진리를 관조하여
“어리석은 자와 사귀지 않고, 슬기로운 님을 섬기며 열반을 실현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존경할 만한 님을 공경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세사에 부딪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아니하여
분수에 맞는 곳에서 살고, 일찍이 공덕을 쌓아서 슬픔 없고 티끌 없이 안온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스스로 바른 서원을 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이와 같이 그 길을 따르면, 어디서든 실패하지 않고
많이 배우고 익히고, 절제하고 훈련하여 어디서든 번영하리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1)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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