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고경 - 2019년 3월호 Vol.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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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 지향점








                             -. 자기를 바로 봅시다.

                             -. 남을 위해 기도합시다.

                             -. 남 모르게 남을 도웁시다.










               성철 스님께서 평생 강조하신 것입니다. 굳이 ‘뱀의 발’을 붙이자면

             “자기를 바로 봅시다.”는 반야 지혜로 공성空性을 깨달아 ‘존재의 참
             모습[實相]’을 적확하게 체득하는 것입니다. 지혜에 해당되고 자기를

             이롭게 하는 자리自利입니다. “남을 위해 기도합시다.”와 “남 모르게
             남을 도웁시다.”는 남을 해치는 것이 나를 해치는 것이고 남을 돕는

             것이 나를 돕는 것이 됨을 몸으로 깨닫는 것입니다. 자기 이외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는 이타利他에 해당되며 방편에 속합니다. 지혜 없는

             방편은 삿되기 쉽고 방편 없는 지혜는 날카로우나 무미건조해 자기와
             타인을 그다지 이롭게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보살은 지혜와 방편으

             로 윤회와 열반에도 집착하지 않고 단견斷見과 상견常見에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자리와 이타를 지향하고 지혜와 방편으로 무주열반無住涅槃

             을 실현하는 것이 『        』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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