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고경 - 2019년 3월호 Vol.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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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나누면 대한이 마지막 절기이고 그 보름 뒤가 2월4일로 입춘 절기이니

           봄기운이 새로 돌기 시작하는 첫 절기로 삼았나 봅니다.
             음력 정월 3일을 기점으로 5일 또는 7일간을 정초기도라 하여 전국의 절

           마다 기도에 들어가 바쁜 시절이 됩니다. 백련암에서도 4박5일 체류형 기도
           로 지난 2월7일~11일까지 정월기도를 회향하였습니다. 문제는 지난 1월 소

           한의 3한4온도 춥지 않게 지나고 대한 때도 날씨가 누긋하여 도대체 따끔한
           겨울 한파는 맛보지 못하고 지났습니다. 그러나 따뜻한 새봄을 처음 맞이하

           는 입춘이 지나 15일 뒤면 우수절기가 온다는 봄을 기다리는 계절에 때 아
           닌 영하 10도 이하의 추위가 몰아쳐 기도하러 온 신도님들이 때 아닌 추위

           에 몸을 얼마나 떨었는지 모릅니다. 그러니 겨울 추위도 때를 어기고, 추워
           야 할 때 따뜻하고, 따뜻해야 할 때 추워지는 이상기후를 마주하게 됩니다.
             제2북미정상회담이 2월27일~28일에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다고 2

           월9일 발표되었습니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을 기회로 남·북·미 회

           담이 결실을 맺어 4·7 남북 판문점선언과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
           담, 9·19 3차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간에 해방무드가 조성되어 양국

           관계가 고무적으로 발전되어 가는가 했는데, 지금까지 정체되어 국민들
           에게 기대보다 실망감을 주는 분위기입니다. 북미관계에 있어서도 비핵

           화 회담의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가 비건 미·북 특별대사가 2월6일
           ~8일 3일간의 북한 방문으로 대화의 장이 마련되어 지금까지와는 다른

           긍정적 비핵화 회담의 진전을 예상하면서 남·북·미 관계가 다시 활기
           를 되찾으려 하고 있습니다. 3월에는 삼국의 정상회담 등이 잘 이루어져

           다가오는 인공지능시대의 연착륙, 남·북 관계의 평화정착, 북미간의 원
           만한 비핵화 프로그램 합의로 우리 국민들 마음에 ‘봄의 꽃비’가 내렸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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