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 - 고경 - 2019년 5월호 Vol.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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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내려온 곳으로 8대 성지이며, 지금도 이곳에는 마우리아 왕조(기원전

           322~기원전 185)의 아소카 왕이 세운 석주 위에 얹었던 코끼리 주두柱頭가
           남아 있다(사진 3).




             바르훗 탑과 산치대탑의 도리천 강하


             부처님께서 도리천에서 설법하고 내려오는 장면은 기원전 2세기 경 바

           르훗 탑문의 기둥에도 이미 표현되고 있다(사진 4). <사진 4>에서는 도리
           천에서 내려오는 부처님을 중앙 계단의 위와 아래에 불족적佛足跡으로 표

           현해 부처님을 상징으로 표현하고 있다. 현장 스님의 『대당서역기』에도
           도리천에서 설법하고 내려온 상깟사에 대해 기술하고 있어 부처님 일대

           기에서 중요시되었던 사건임을 알 수 있다.
             ‘도리천 강하’를 표현한 불전미술에서 범천과 제석천은 부처님의 좌우

           에 시립侍立하는데 대부분 향 좌측에는 제석천을, 향 우측에는 범천이 배
           치된다. 『법현전法顯傳』에는 도리천에서 내려오는 부처님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였다.



                부처님께서는 도리천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실 때 신족통으로
                세 개의 보배 계단을 만들어 가운데 일곱 개 보배 계단 위로 내

                려오셨다. 범천왕은 백은으로 된 계단을 만들어 우측에서 흰
                불자拂子를 들고 모시고 내려왔고, 제석천은 자금으로 된 계단

                을 만들어 좌측에서 칠보로 된 일산을 들고 모시고 내려왔는
                데, 여러 친신들이 무수히 부처님을 따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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