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 - 고경 - 2019년 8월호 Vol.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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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공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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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까지 비가 내리지 않아 산중공양은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11시가 지나자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12시 지날 무렵에는 꽤나

            굵은 비가 내렸습니다. 오후 1시가 지나자 비 방울이 가늘어지기 시작해 설
            거지 등 뒤처리를 큰 비 맞지 않고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60여 명의 신도님들이 부산에서 올라와, 일부는 밤을 세며 300명
            가까운 산중의 스님들과 신도님들의 음식을 만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1993년 11월 큰 스님께서 열반에 드시고 난 후 동안거 결제 때 “지난
            가을에 온 대중 스님들이 열과 성을 다해 큰스님 다비식을 성대하고 장

            중하게 모셨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산중 대중 스님들을 초청해 대중공양
            을 백련암에서 올리니 참석해주십시오.” 하고 초청하니 산중의 결제 대

            중 400~500명이 모였습니다. 큰 잔치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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