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 - 고경 - 2019년 8월호 Vol.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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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9. 취상조복, 간다라(2~3세기), 인도 찬디가르박물관.




            의 모든 설법을 상징하기도 해 설법인이라고도 한다.

              초기 간다라에서는 직접 손으로 법륜을 굴리는 모습(사진 6)과 오른손
            을 든 시무외인을 짓는 장면(사진 7)으로 구분된다. 초기 불상에서 시무외

            인은 넓은 의미의 설법인을 상징했다. 5세기 경 굽타시대에 조성된 녹야
            원 법당에 봉안되었던 불상은 전법륜인을 짓고 있는 대표적인 것이다(사

            진 8).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아 오른손은 손바닥을, 왼손은 손등을 보이게
            하고 손가락을 오묘하게 맞대고 있다. 이 수인은 시대가 내려가면 비로자

            나여래의 지권인으로 변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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