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고경 - 2019년 8월호 Vol.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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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6호 | 불교와 건강 기공 3 – 제3식 백마유성白馬踰城
백마 타고 성을 넘다
사희수 | 한의학박사·동의기공연구원장
부처님의 생애를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감동적이다. 부처님께서는 오늘
날 아니, 옛날부터 모든 사람들이 간절히 원하는 부귀영화를 다 버리시고
출가하신 것 그대로 우리 모두에게 크나큰 귀감이 된다. 부처님께서 왜 출
가하셨는지 알고 그 길을 닮아간다면 우리의 삶도 니르바나, 궁극적인 행
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런 말을 하셨다.
“나의 출가 전의 생활이 행복했지만, 그것이 참된 행복, 즉 궁
극적으로 고苦가 없는 그런 행복은 아니었다. 사람이 늙고 죽
는 것은 필연적인 것이며 그것을 피할 도리를 깨닫지 못했으면
서 남의 늙음. 남의 죽음을 보고도 자신의 늙음. 죽음은 생각
지 않고 혐오하고 비웃는 것은 어리석음이다. 또 바람직하지
못한 생각이다.”
부처님은 나고 늙고 병들어 죽는 인간의 근본적인 고통에서 벗어나 궁
극적으로 괴로움이 없는 영원한 행복을 이루기 위해서 출가하셨고, 진리
를 깨치시고 마침내 궁극적인 행복의 세계를 열어 보여줌으로써 중생을
구원해 주신 것이다. 세속적인 일상생활의 작은 행복을 버리고, 인간의
유한성에 대한 문제, 즉 고(苦 : 生. 老. 病. 死)에서 벗어나는 길을 가르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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