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고경 - 2020년 5월호 Vol.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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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장엄등을 단 해인사 전경.
는 동안 1980년대 몇 번 산문폐쇄 한다고 대중들이 웅성거린 적은 있었
지만, 하루 이상을 넘긴 적은 없었던 기억입니다. 산문폐쇄한다는 일이
보통 큰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자연재해 때문도 아니고, 전쟁 때문도 아
니고,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 균으로 기약 없는 산문폐쇄를 단행한다는
현실에 어리둥절하기만 했습니다. 다음 날부터 YTN 방송에 “조계종 해
인사가 종교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산문 폐쇄했다.”는 자막이 흐르기 시
작했습니다.
그때 조선TV가 매주 목요일 저녁 10시부터 거의 자정까지 ‘미스터 트
롯’ 선발경연대회를 방영하고 있었습니다. 작년 대만세계태권도 대회에
서 1등을 했다는 ‘나태주’라는 분이 공중돌기, 3단 차기 등의 태권도 묘기
를 보였습니다. 흡사 날아다니듯이 노래하는 그의 모습에 매료되어 이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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