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고경 - 2020년 5월호 Vol.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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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금광명경』을 독송하고 있는 해인사 스님들.

            는 소리도 없는 적막감이, 마음을 더욱 허허롭게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

            인 것은 훌륭한 의료진들의 헌신과 자원봉사자들의 희생으로 코로나바이
            러스가 잘 수습되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어느 선진국 못지않은 우수

            한 전 국민 의료보험시스템을 우리나라가 갖추었다는 사실이 인정된 만
            큼, 그동안 애써주신 역대의 많은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라는 말씀을

            올려야겠습니다.
              오랜만에 백련암에 올라와 이곳저곳을 살펴보다 49년 전 출가하였던

            백련암과 지금의 백련암 모습이 너무 달라져 있음에 스스로 놀랐습니다.
            이제야 때늦은 백목련이 꽃송이를 피우려 하고(사진 3), 늦게 핀 진달래가

            온 산을 화사하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며칠을 머물다 해인사 대웅전에 들
            러 삼배 드리고 나와 주위를 살펴보니, 대웅전 앞마당의 화사한 장엄등莊

            嚴燈이 시야에 들어왔습니다(사진 1). 4월11일 「불기 2564(2020)년 제60회
            해인사 고려대장경의 날 정대불사」 행사가 거행되었습니다. 10-11시까

            지 대적광전에서 고유제가 진행됐고, 13-14시까지 ‘호국 『금광명경』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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