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1 - 고경 - 2020년 9월호 Vol.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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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9호 | 불교와 건강기공 16        절에 가서 노보살님들이 기도하는
              제16식 - 삼수전각三獸轉脚
                                           모습을 볼 때마다 경외심이 생긴다.
                                           절하는 모습, 합장한 손끝에 맺혀있

                                           는 깊은 신심과 간절한 마음 등에 감
            세 마리 짐승의                       동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얼굴에

            다리운동                           세월의 흔적인 주름살은 깊게 파여
                                           있으나 웃는 얼굴로 사람들과 대화

                                           를 나누는 노보살님들의 모습을 보
            사희수
                                           면서 나 자신의 미래를 가늠해 본 적
            한의학박사·동의기공연구원장
                                           도 있다.
                                              곱게 늙는다는 것, 나이 들어서도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간직할 수 있

                                           는 것은 하루 아침에 이루지는 게 아
                                           니다. 부처님 말씀이 좋다는 것을 알
                                           면서도 따르지 않는 사람이 있고, 운

                                           동을 꾸준히 하면 건강해진다는 것

                                           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이들이
                                           많다. 노보살님들의 건강함은 젊어서
                                           부터 절에 다니며 신심을 닦고 열심
             사희수   원광대 대학원에서 「단전 수련丹
             田修練과 정기신精氣神에 관한 연구」로 한        히 수행한 결과라는 것을 알기에 더
             의학박사학위(2009)를 취득했다. 84년 격
             투기 한국무술 최강자, 85년 대한 킥복싱       욱 존경심이 일어나는 것이다. 나 역
             챔피언, 2008년 국기원 특별위원회 태권
             도남북교류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         시 아름다운 노보살님들과 같은 미
             전광역시 카라테연맹 회장을 맡고 있으
                                           래를 꿈꾸며 시간 나는 대로 사찰에
             며, 펴낸 책으로는 『활력기공』(예광출판사,
             2010) 등이 있다.                  가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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