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3 - 고경 - 2020년 10월호 Vol.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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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0호 | 불교와 건강기공 17 육체는 지·수·화·풍 4대로 이루
제17식 - 공구회전空球回轉
어졌다. 단순한 물질덩어리가 아니
다. 일종의 그릇이다. 그릇이 없으면
물건을 담을 수 없다. 설혹 담더라도
반야般若의 부실하면 물건을 온전하게 보존하지
공空 돌리기 못한다. 담을 물건이 없다면 그릇 또
한 아무런 의미가 없다. 병약한 몸으
로는 수행이라는 난행難行을 감당하
사희수
기 어렵고, 보리심菩提心이 깃들이지
한의학박사·동의기공연구원장
않은 육신은 자칫 흉기가 되기 쉽다.
불가기공은 법을 담는 그릇인 육체를
강건하게 하여 불퇴전의 용맹정진을
가능하게 하고, 이를 통하여 마음을
정련精鍊하여 깨달음에 이르게 한다.
불가기공을 통해 부처님 법을 전
하고자 하는 원력이 싹튼 곳, 오늘은
내 삶의 가장 전성기가 된 30대 후반
과 40대 초반 8년간을 근무와 수행
을 병행하던 계룡산 갑사로 향했다.
사희수 원광대 대학원에서 「단전 수련丹
田修練과 정기신精氣神에 관한 연구」로 한 계룡산은 오악산五嶽山으로 불리며 우
의학박사학위(2009)를 취득했다. 84년 격
투기 한국무술 최강자, 85년 대한 킥복싱 리나라에서 2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
챔피언, 2008년 국기원 특별위원회 태권
도남북교류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 정될 만큼 명산 중의 명산이다. 그곳
전광역시 카라테연맹 회장을 맡고 있으
에 만물의 소생을 알리는 으뜸 ‘갑甲’
며, 펴낸 책으로는 『활력기공』(예광출판사,
2010) 등이 있다. 의 천하 ‘갑사’가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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