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5 - 고경 - 2020년 11월호 Vol.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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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1호 | 불교와 건강기공 18 ‘연화운기蓮花運氣’에 대해 설명하
제18식 - 연화운기
려고 하니 백제금동대향로를 아직도
백제금동용봉향로라고 말하는 학자
들이 떠오른다. 그들은 백제금동대
천지의 향로가 부여 능산리 사지寺址에서 발
기운을 담아 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도가道家의
연꽃처럼 돌린다 박산향로를 습합했다고 주장하며,
용봉향로라고 칭하고 있다. 그나마
불교계 학자들의 주장으로 불교식 표
사희수
현은 아니지만 아쉬운 대로 백제금
한의학박사·동의기공연구원장
동대향로라고 명칭을 바꾸었지만 개
인적으로 여전히 동의하지 않는다.
백제금동대향로는 향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몸통이 연
꽃으로 이루어져 있다. 무예를 하는
인물, 악기를 연주하는 악사와 중국
에서는 볼 수 없고 인도에서나 볼 수
있는 코끼리 등의 동물들이 새겨져
있다.
사희수 원광대 대학원에서 「단전 수련丹
田修練과 정기신精氣神에 관한 연구」로 한 특히 학자들이 봉황이라고 주장
의학박사학위(2009)를 취득했다. 84년 격
투기 한국무술 최강자, 85년 대한 킥복싱 하는 상부의 꼬리가 짧은 새는 봉황
챔피언, 2008년 국기원 특별위원회 태권
도남북교류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 과는 전혀 다른 불교 경전에 자주 등
전광역시 카라테연맹 회장을 맡고 있으 장하는 가릉빈가다. 향로의 연꽃에 4
며, 펴낸 책으로는 『활력기공』(예광출판사,
2010) 등이 있다. 마리의 인면조人面鳥와 함께 가릉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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