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고경 - 2020년 12월호 Vol.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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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2호 | 목탁소리 | 인사말 금년 2월부터 세계적으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많은 사람
들이 목숨을 잃고, 경제적으로는
공황상태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
성철 스님 다. 지금도 여기저기서 ‘아우성 소
제27주기 3000배 리’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백련
기도법회 암은 매년 5월과 8월, 전국에서 3-4
백 명 신도들이 모여 각 전각殿閣에
100명, 50명, 30명 등으로 분산되어
원택 스님 발행인
3박4일 동안의 기도를 해왔습니다
만, 질병관리청의 지시와 요청으로
그 기도를 취소하지 않을 수 없었습
니다. 지난 5월호 『고경』에 실린 ‘해인사
산문폐쇄 단상’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허허로운 마음을 피력한 바 있습니
다. 그럼에도 매주 토요일 철야 기도
는 20-30여 명이 모여 기도를 올리
고 오전 8시 전에는 모두들 돌아가
는 그런 생활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세월을 보내며 8월이 되니
새로운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올
해 11월5일은 성철 종정예하의 제27
주기 다례재茶禮齋를 올리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간 큰스님 사리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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