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고경 - 2020년 12월호 Vol. 92
P. 8
하려하니 혜량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지 스님] “해인사가 어느 종교단체보다 먼저 산문철폐를 하지 않았습
니까? 얼마 전 진행됐던 ‘미스터 트롯 7명 초청음악회’ 당시에도 행
사장에 1000여 명이, 법당 앞에 500명, 구광루 앞에 500명 등
2000여 명이 넘는 군중이 모이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10월10일에
있었던 ‘보살계 수계식’에도 500여 명이 참석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를 지키며 행사했지만 아무런 후유증이 없었습니다. 큰스님 사리
탑전 행사도 평년대로 많은 인원을 초청하여 관례대로 진행하십시
오. 해인사만큼 청청한 지역이 또 어디 있습니까?”
주지 스님의 권고에 힘입어 ‘아비라 카페’임원들 및 신도회 회장단들과
의논하여 “200여 명 정도 모여 사리탑 3000배 행사를 치르자.”고 결정했
습니다. 10월31일 9시가 지나며 사리탑전에 신도님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
니다. 준비한 체온계 3대와 이름을 적는 종이를 가지런히 책상 위에 놓아
두었는데, 담당자들의 손길이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준비한 방석 200개
가 모자라 급히 100개를 더 마련했습니다. 기도입재 시간인 10시에 보고
된 참석인원이 276명이었습니다.
“불기 2564(2020)년 10월31일 음력 9월 보름인 오늘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6·7대 종정을 역임하신 성철 스님의 제27주기 추모
3000배를 올리는 성스러운 날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짓
누르는 압박을 뒤로하고 멀고 가까움을 가리지 않고 성심을 다
해 모여주신 모든 신도님들께 한없는 고마움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성철 종정예하께서는 ‘모든 중생을 행복하게 해 주소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