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2 - 고경 - 2021년 7월호 Vol.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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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롯하여 중국 관
휴의 16나한도, 일
본의 채색 16나한
도, 에도시대의 다
양한 오백나한도, 2
년 전 고판화박물
관 ‘나한’ 판화 특별
전을 통해 최초로
공개되어 많은 화제
를 모은 고려불화
오백나한도를 에도
시대에 실물 크기로
목판화로 탄생시킨
‘오백나한도 목판화’
사진 6. 16나한도 부분.
등 다양한 판화 나
한도가 소장되어 있다. 이 가운데 나한 관련 불화판화를 마무리하는 의미
로 일본 에도시대에 제작된 16나한도 채색판화를 소개해 본다.
이 판화는 흑백의 테두리 선을 찍은 후에 붓으로 색깔을 입히는 다색판
화이다. ‘나한羅漢’은 아라한Arahat을 줄인 말이며, ‘세상에 존경을 받을 만
한 자격이 있는 수행자’의 의미를 갖고 있다. 나한은 10대 제자와 16나한,
18나한, 500나한, 1250나한 등이 있으며, 불보살과 달리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수도자들로서 항상 친근한 믿음의 대상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화면의 중심에는 석가모니불과 좌우에 가섭과 아난존자가 시립하고 있으
며, 소나무 아래에 앉아 원숭이로부터 꽃을 공양 받는 나한과 용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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