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고경 - 2021년 11월호 Vol.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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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3호 | 불화의 세계 23 | 한국 불교문화의 큰 특징 가운데
삼장탱화三藏幀畵
하나는 재의식齋儀式이 수행은 물론
교학과 신행을 통섭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靈山齋가 유네스코 세계문화
천장·지장·지지보살을
유산으로 이미 지정되었으며, 한국문
모신 영단탱화 화 콘텐츠 발굴 정책에 힘입어 삼화
사 수륙대재(국가무형문화재 제125호)와
이은희 불화가·철학박사 진관사 수륙대재(국가무형문화재 제126
호)가 그러하다. 현재는 봉은사 예수
재豫修齋와 각 지역에서 봉행되고 있
는 대규모의 재의식이 지정을 앞두고
있다. 한국의 재의식은 정교한 편재
로 이루어져 신행의 전 과정이 반영
되어 있어 사찰 청규의 역할까지 겸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유주무주有住無住의 일
이은희 위덕대 미술학부 졸업, 같은 대 체 고혼을 위한 수륙재의 설행에 있
학원 박사과정 졸업, 철학박사. 대한민국
어서 중단에 위치하는 존격이 천장天
미술대전 특선 및 입선, 한국미술대전 최
우수상 수상 등 공모전 다수 수상. 단체전 藏·지장地藏·지지持地보살의 삼장이
및 초대전 300여 회. 김해시청 벽화공모
전, 전통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저서로 며, 이를 시각적으로 구체화시킨 불
『미술실기전서-산수화의 이해와 실기』(공
화가 삼장탱화이다. 이렇게 보면, 삼
저) 등이 있다. 현재 위덕대 평생교육원에
서 강의하고 있다. 장탱화는 감로탱과 시왕탱, 현왕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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