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고경 - 2022년 12월호 Vol.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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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방생법문 중인 원택스님.

               오늘은 단기 4355년, 불기 2566년, 서기 2022년 10월 22일이 되는 날입
             니다. 산 높고 물 맑은 경남 산청군 단성면 묵곡리 성철공원에서 오전에는

             제14회 산청불교문화제전으로 방생법회가 있습니다. 오후에는 제49회 한

             국전쟁 지리산 전몰 희생자 원혼 위령제가 열립니다. 산청사암연합회장 수
             완스님과 회원 사찰 주지스님을 중심으로 불교 전통작법과 영산재 의식에
             맞춰 개최됩니다. 이 모든 행사는 산청불교사암연합회가 주최하고, 산청불

             교사암연합회, 염불정진기도회가 주관하며, 이승화 산청군수님과 정명순

             산청군의회의장님 등 산청군과 산청군 지리산평화제위원회의 후원으로 이
             루어집니다. 무엇보다 산청군 사찰뿐만 아니라 주변 시·군의 신도님과 불
             교 단체에서도 수희동참해 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재조팔만대장경 불사를 주도한 단속사


               저는 오늘 방생법문을 준비하면서 산청군 불교 역사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산청군의 불교 역사를 살펴보는 데 손꼽히는 도량이 바로 단

             속사입니다. 신라 제35대 경덕왕(재위 742~765) 때 단속사가 세워지고, 신
             행信行(704~779) 선사가 통일신라시대에 처음으로 북종선을 전래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 고려 때인 1226년(고종 13년)에는 보조국사의 제자인 진각국

             사眞覺國師 혜심慧諶(1178~1234) 선사가 송광사 수선사와 단속사 주지를 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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