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 - 고경 - 2022년 12월호 Vol.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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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납은 신도님들의 이 말씀을 듣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 상좌들에게는 방생을 갔다 오
             라는 말씀을 한 번도 하신 적이 없으셨는데, 신

             도들에게는 매월 방생을 권해서 지금까지 몇십

             년 동안 방생을 해 오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신
             도님들과 의논하여 바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진 5. 햇빛 가림용 모자.

                  “소납은 신도님들이 지금까지 매달 방생을 해 오신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큰스님께서 권하신 방생은 앞으로도 계속해
                  주십시오. 그리고 매월 초엿샛날에 하셨다 하니 백련암 전국 문도
                  회 방생일을 매년 음력 3월 6일로 정해서 성철 종정 예하의 뜻을

                  크게 이어나갔으면 합니다.”



               그 후 매년 음력 3월 6일을 성철스님문도회 전국 방생 대법회일로 정하
             고 성철 종정 예하의 수행처를 참배하며 그 근처에서 방생법회를 해 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산청군의 협조로 성철 종정 예하의 생가를 복원하

             고 겁외사를 창건하면서 성철 종정 예하의 룸비니 동산인 겁외사 가까운
             경호강가에서 매년 5~6백 명의 신도들이 전국에서 모여 방생법회를 봉행
             해 오고 있었습니다. 이번 제14회 산청불교문화제전을 맞이하여 이승화

             산청군수님과 산청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수완스님과 관계자 여러분 및 신

             도님들을 모시고 오늘 이 자리에서 방생법회를 열게 되니, 문도를 대표하
             여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이번 산청불
             교문화제전이 성철공원에서 이렇게 성대하게 개최되니 성철 종정 예하의

             제자로서 참으로 감개무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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