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 - 고경 - 2023년 10월호 Vol. 126
P. 13

련암으로 인사를 왔습니다. 소납은
             보일스님의 어깨를 다독이며 “박사
             학위 논문을 어서 받아보고 싶다.”

             라고 하며 한껏 감사와 격려의 인사

             를 하였습니다.
               그때가 2022년 정월 대보름 즈음
             이라  기억됩니다.  보일스님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인공지능이라는

             단어에 관심이 쏠려 처음엔 열심히
             읽었는데 한편으로는 생소한 단어
             의 연속이라 결국 책상 한 편에 밀어               사진 6.  보일스님이 2021년 10월에 출간한
                                                    『A.I 부디즘(Buddhism)』.
             두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7월

             초에 신문에 ‘챗GPT3.5’의 인공지능 성능이 발표되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다양한 기사와 ‘세상이 너무나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들이
             연일 신문 지면을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지 않아 ‘챗

             GPT4’가 발표되고 챗GPT3.5가 갖추지 못한 허점들을 낱낱이 지적하며

             완결품 성능의 인공지능이 나왔다며 떠들썩하게 세상이 요동치게 되었습
             니다. 개발 당사자들도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안전한 프로토콜을 개발하
             기까지 ‘GPT4보다 강력한 AI 개발을 최소 6개월간 중단할’ 것을 논의한다

             는 기사도 읽었습니다.

               그러다가 일주일에 한두 번 부산에서 서울을 KTX로 오르내릴 때 우등
             칸에 놓여 있는 여러 신문들 중에서 <전자신문>을 뽑아서 읽게 되었습니
             다. 조·중·동·한경 등의 신문 기사와는 전혀 다른 용어와 편집들에 당

             황하면서 주로 교수님들의 인공지능에 대한 평가의 글을 읽었습니다. 그



                                                                          11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