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4 - 고경 - 2023년 11월호 Vol.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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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는데, 원주민들은 위의 로바와 다른 네팔계의 타깔리Thakalis 족이 대
부분이다. 이들은 대대로 옛 무역로를 무대로 활동하던 대상들이다. 하지
만 교역로가 쇠퇴해지자 음식점, 숙박업, 카페 등으로 직업을 전환하거나
아예 남쪽으로 이주하여 네팔 권으로 편입하기 위해 이름도 네팔식으로 바
꾸고 종교도 힌두교로 개종을 하는 과정에 있다.
로만탕
기원의 평원(Plain of
Aspiration)이라는 뜻을
가진 만탕 또는 로만탕
은 옛 로왕국의 수도였
다. 흙벽으로 둘러싸
인 요새형 성벽 안에는
왕궁을 비롯하여 4개
의 사원과 민가가 좁은
골목들과 배수로로 서
로 연결되어 있는 모양
새이다. 이곳 성안 사
람들은 스스로 로바
Lobas라는 명칭을 즐
1) 그들은 도시로 나가서 타깔리
사진 6. 붉은 언덕 사이로 뻗어 있는 옛 순례길을 무심삼매에 빠져 음식점이나 호텔 주인으로 정
걷고 있는 필자.
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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